9월 그리스서 수주계약 이어 18일 대한조선 그리스 선박 명명식 참석
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9월 추석 연휴 때 박용덕 대한조선 사장과 동행해 그리스에서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 수주계약을 한데 이어, 18일 대한조선의 그리스 선박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는 등 조선산업 활력 회복 행보를 이어갔다.
아프라막스급은 운임,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최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경제적인 규모(8만~11만t급)의 선박이다. 지난 추석 연휴에 수주계약한 선박 2척은 모두 11만5천t급이다.
대한조선 건조 현장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그리스 선주사인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의 대표 니콜라스 차코스와 용선사인 세브론 쉬핑 컴퍼니의 대표 마크 로스, 미국선급협회의 회장 크리스토퍼 위어니키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.
대한조선은 2018년 5월 2일 차코스사로부터 11만5천t급 석유 운반선 2척(척당 5천만 달러)을 수주해 올해 건조를 완료했다.
이날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‘지중해 항해자(Mediterranean Voyager)’호와 ‘카리브해 항해자(Caribbean Voyager)’호로 각각 명명됐다. 선박은 21일 차코스사로 인도할 예정이다.
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“전남지역 조선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투자해준 그리스 선사에 고마움을 느끼고, 앞으로도 그리스 해운사와 전남지역 조선사 간 우호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”며 “도에서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”고 말했다.
한편 그리스는 전 세계 선박의 약 16.5%를 보유한 세계 1위 해운국가다. 조선업계의 큰손이다. 김영록 도지사는 어려운 전남지역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그리스와 우호적 관계 유지에 힘써왔다. 지난 9월 유럽순방 중 그리스 선사를 방문해 전남 소재 조선사와 조선기자재기업 현황, 우수한 기술력 등을 설명하고 전남 조선기업으로 많은 양의 발주를 요청했다.
/정진영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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